양귀자님의 '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' Delineate

오늘 '부엌신'을 읽고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맘먹었는데

찾아보니 올해 3월 2일 부로 문을 닫았다고...

작년에 가볼 걸...

사실 '부엌신'은 집에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책이다.

펴낸 연도가 2000년이더라.




난 어떤 장소를 갈 때

너희들만의 추억이 있는 곳. 너희들만의 특별한 곳이라고 느껴지기 시작하면 가기가 망설여진다.

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일 지 모르나 나만의 소중한 공간이 그들에게 빼앗긴 것 같고, 나의 그들을 그 공간에 빼앗긴 느낌마저 들기에 그러하다.

그러한 공간에서 마시는 물 한잔조차 나에겐 괴로움이 된다.





우리들의 추억이 있는 곳이 되는 공간은 정말로, 정말로 찾기 힘들다.

너와 내가 공존하는 공간이란건,

당신과 나 사이에 있는 마음의 거리만큼의 넉넉한 간격이 있어야 하고

또 그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진 공간. 내가 생각하는 건 이렇다.

나는, 그 우리들의 공간을 서울 한복판에서 찾고 싶었다.

어딘가에 그런 곳은 있겠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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